평상시엔 이불이나 베개는 늘 있는 걸 대충 깔고 덮고 베고 잘 뿐이지
디자인이나 색상을 고려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원룸을 얻어 독립하게 되면서
막상 침대를 들여놓고 나니 잘 쓰고 있던 이불들의 화려한 꽃무늬와 촌스런 색상이
그렇게 눈에 거슬릴 수가 없었어요.
원룸이라 기본적으로 다 화이트계열이고 침대도 화이트라 이불만 튀더라구요.
여름용으로 사놓고 그냥 계속 쓰고 있던 메밀 베개도 좀 뭐하고;;;
그래서 이불을 사야겠다 싶어 검색을 하다가 하하이아를 알게됐고
집에 들어왔을 때 하하이아 화면의 상품사진같이 예쁘게 세팅된 침대가 보이면 좋겠다 싶었어요.
또 매트리스커버부터 시작해서 미니쿠션까지
이것저것 센스있게 고르는 능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더 마음에 들었구요.
상품을 고를 때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극세사로 할까 순면으로 할까
고민하다가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
누빔추가로 풀세트를 장만하고 마이크로화이버 이불을 추가했어요.
배송은 주문폭주로 10일 정도는 걸린다고 하셨는데, 한 5~7일? 정도만에 와서
생각보단 빨리 왔어요.
튼튼하게 포장되어 있었고, 솜들이 너무 잘 압축되어 있어서 다 눌린게 아닌가 했는데
포장 뜯으니까 금방 폭신폭신한 상태로 잘 부풀었어요.
새제품 냄새도 거의 없고 또 세탁하지 않고 써도 된다는 멘트가 있어서
귀차니즘의 저로서는 대환영!
잽싸게 세팅하고 보니 완전 소녀감성! ㅋㅋㅋㅋㅋㅋㅋ
나이 서른이 코앞인데도 두근두근 하더라구요.
헤드랑 미니쿠션도 솜 빠방하게 잘 들어있고 베개솜은 좀 큰 듯 싶었는데
막상 베어보니까 다른 쿠션들보다 폭신하고 부드럽게 꺼지는 느낌이라 목이 꺽이거나 하는
불상사는 없었어요.
그리고 침대가 슈퍼싱글인데 커버랑 패드 사이즈도 잘 맞고, 이불도 딱 좋은 사이즈 같아요.
친구들도 이쁘다 이쁘다 하고 남자친구도 오올~여자방이야~여자방 하면서 왠지 자기가 더 신이 났어요.
아무튼 가격도 품질도 디자인도 다 마음에 들어서 결혼할 때도 여기서 장만하면 좋겠다 싶어요.
아 참! 그리고 친구가 방커튼 바꿨다고 사진 보여주는데 침구가 똑같았다며 ㅋㅋㅋㅋㅋ
둘이서 하하이아로 통했다고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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